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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rketer·2026-05-11· 9

iMarketer는 어떻게 동작하는가 — AI 대행사가 12시간을 돌리는 방식

광고주와 인플루언서가 직접 만나고, 12단계 시계가 돌고, AI가 분쟁을 판결한다. iMarketer의 작동 방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 설명합니다.

전통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 한 건은 평균 4~6주가 걸린다. 그 사이 광고주는 대행사에 견적을 받고, 대행사는 인플루언서를 추리고, 협상이 오가고, 가이드라인이 정리되고, 영상이 제출되고, 수정이 반복되고, 정산이 이뤄진다. 이 모든 과정을 사람이 중간에서 손으로 굴린다. iMarketer는 이 흐름 자체를 다시 설계했다.

1. 핵심 아이디어 — 12시간으로 잘게 쪼갠 캠페인

iMarketer의 첫 화면에는 시계가 있다. 12개의 부채꼴은 캠페인의 12단계를 의미한다. 1.프로젝트, 2.기획 브리프, 3.인플루언서, 4.리스트업, 5.컨택, 6.확정, 7.가이드 발송, 8.제품 발송, 9.초안 제출, 10.검수/수정, 11.업로드, 12.정산. 시침은 현재 단계를 가리키고, 단계가 바뀔 때마다 색이 바뀐다. 모든 사용자는 같은 시계를 본다 — 광고주든 인플루언서든 관리자든,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한 눈에 보인다.

이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캠페인이 멈춰있을 때, 누구의 차례에서 멈췄는지 즉시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행사 모델에서는 이 정보가 사람의 머릿속에 있다. iMarketer에서는 시계 위에 떠있다.

2. 양방향 마켓플레이스 — 양쪽이 모두 주체

광고주는 직접 프로젝트를 만든다. 인플루언서는 직접 자기 프로필을 등록하고, 선호 카테고리·브랜드를 설정한다. 1단계 프로젝트 화면에서, 광고주는 캠페인을 발주하고, 인플루언서는 같은 화면에서 등록된 캠페인을 둘러본다. 마음에 드는 캠페인을 발견하면 '지원하기'를 누른다.

대행사가 가운데서 매칭을 주선하지 않는다. 광고주는 광고주대로 인플루언서를 검색해 후보로 등록할 수 있고,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대로 자기에게 맞는 캠페인을 골라 지원한다. 양쪽 모두 능동적이다. 매칭은 양방향에서 일어난다.

3. 4단계부터 켜지는 메시지 채널

리스트업과 동시에 광고주↔인플루언서 메시지가 열린다. 단가 협상, 제품 발송 일정 조율, 콘텐츠 컨셉 합의 — 모든 대화가 한 채널 안에 타임스탬프로 기록된다. 이 로그는 단순 보관용이 아니다. 나중에 분쟁이 생기면 AI 판결의 근거 자료가 된다.

대행사 모델의 큰 손실 중 하나는 '말한 사람과 듣는 사람이 다르다'는 점이다. 광고주는 대행사 PM에게 말하고, 인플루언서는 대행사 MD에게 듣는다. 한 단계만 거쳐도 정보가 변형된다. iMarketer는 이 중간을 없앤다. 두 사람이 같은 채널에서 직접 대화한다.

4. 6단계 확정 — 계약서가 협상의 그릇

6단계 확정에서 양쪽은 계약서에 서명한다. 단순한 동의 버튼이 아니다. 단가, 수정 횟수 한도, 재촬영 허용 여부, 정산 일정, 2차 활용 권리, 그리고 '추가 조항' — 광고주든 인플루언서든 자유롭게 조항을 제안할 수 있고, 상대방이 수락하거나 거절한다. 모든 향후 분쟁은 이 계약서를 기준으로 판단된다.

수정 횟수 한도가 핵심이다. 기본 2회로 시작하지만 양측이 협의해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이 숫자가 박힌 순간부터 시스템이 카운터를 들고 있는다. 광고주가 수정을 요청할 때마다 '남은 수정 1/2회' 같은 배지가 갱신된다.

5. 7단계 가이드라인 — 무제한 갱신

광고주는 상세 가이드라인을 업로드한다. 소구 포인트, 필수 장면, 톤앤매너, 레퍼런스 영상, 금지 표현 등이 들어간다. 핵심은 — 가이드라인은 업로드 직전까지 무제한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 인플루언서가 받아들이는 한도 안에서다.

왜 무제한일까? 이름이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이다. 강제 사항이 아니라 안내다. 광고주가 '이건 빼주세요' 같은 요청을 추가로 보낼 수 있고, 인플루언서는 합리적이면 받아들인다. 지나친 요구라면 분쟁 채널이 열려있다.

6. 9단계 초안 — 인플루언서의 2회 추가요청권

인플루언서가 초안 영상을 제출한다. 이 시점에 가끔 가이드라인의 빈틈이 드러난다. '소구 포인트는 적혀 있는데 필수 장면이 없네요' 같은 상황이다. 인플루언서는 최대 2회까지 가이드라인 보강을 요청할 수 있다. 광고주가 추가 정보를 주면 보강 후 재제출한다.

이 카운터가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광고주가 처음부터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작성하도록 유도한다. 둘째, 인플루언서가 무한정 추가 요청으로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을 막는다. 2회는 양쪽 모두에게 합리적인 절충점이다.

7. 10단계 검수/수정 — AI가 영상을 본다

초안이 제출되면 AI가 자동으로 영상 퀄리티를 평가한다. 기준은 인플루언서 본인이 셀프 등록 시 올린 포트폴리오 영상이다. 본인의 평소 퀄리티 대비 이번 영상이 어느 정도인지 0~100점으로 점수가 매겨지고, 기술 퀄리티 / 가이드라인 부합도 / 포트폴리오 일관성 / 브랜드 안전성 4개 기준이 따로 표시된다.

이 점수가 60 이하로 떨어지고 AI가 '재촬영 권고'를 띄우면, 광고주는 1회에 한해 재촬영을 강제할 수 있다. 그 외에는 강제 재촬영 권한이 발동하지 않는다. 이 자동 판단이 광고주의 무리한 요구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다.

수정 요청은 계약서에 박힌 한도 내에서 진행된다. 카운터가 0이 되면 더 이상 수정 요청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시스템이 강제로 양측을 다음 단계로 밀어준다.

8. 분쟁 시 — AI 판사

양측이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분쟁 신고를 누른다. 사유, 카테고리, 증거 URL을 첨부한다. 'AI 판결 요청' 버튼을 누르면 Claude 기반 판사가 호출된다. 이 판사는 다음을 모두 본다:

  • 계약서 본문과 추가 조항
  • 4단계부터 쌓인 메시지 로그 전체
  • 가이드라인 텍스트와 변경 이력
  • 제출된 영상의 AI 퀄리티 보고서
  • 분쟁 양측의 주장과 증거

AI는 다음 4가지 원칙으로 판단한다. 첫째, 계약서 조항이 최우선이다. 둘째, 계약에 없으면 업계 통상 관행을 적용한다. 셋째, 양쪽 모두 일리가 있으면 'split' 판정으로 절충안을 권고한다. 넷째, 신뢰도가 0.6 미만이면 자동으로 관리자 검토로 에스컬레이션된다.

이 판결은 즉시 나온다. 며칠씩 기다릴 필요가 없다. 양측은 결과를 받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거나, 캠페인을 종료하거나, 관리자 오버라이드를 요청한다.

9. 정산 — 계약서가 다 정해놨다

11단계 업로드와 12단계 정산은 사실상 자동이다. 단가, 정산 일정, 분할 지급 여부, 2차 활용에 따른 추가 비용 — 모두 6단계 계약서에서 미리 합의한 값이다. 시스템은 이 합의대로 정산 일정을 알리고, 외부 송금이 끝나면 양측에 확인을 요청한다.

정산 분쟁이 거의 없는 이유는, 분쟁이 일어날 만한 모든 변수가 이미 계약서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작품의 퀄리티, 수정 횟수, 재촬영 여부, 추가 활용 권리 — 협의가 끝난 항목들에 대해서만 정산이 흘러간다.

10. AI 어시스턴트 — 모든 단계의 부조종사

왼쪽 패널의 AI 어시스턴트는 단계마다 다른 도움을 준다. 1단계에서는 캠페인 컨셉을 추천한다. 2단계에서는 기획 브리프 초안을 자동 생성한다. 3단계에서는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매칭한다. 7단계에서는 가이드라인 누락 항목을 점검한다. 9단계에서는 초안 영상을 즉시 분석한다. 10단계에서는 분쟁 자동 판결 빠른 액션을 띄운다.

메시지 작성 탭에서는 인플루언서에게 보낼 첫 메시지 템플릿을 자동 생성한다. {name}, {brand}, {product} 같은 변수가 자동 채워진다. 광고주는 클릭 한 번으로 깔끔한 제안서를 만들 수 있다.

11. 결과적으로 무엇이 달라지는가

캠페인 한 건의 평균 진행 시간이 사람 대행사 모델의 4~6주에서, iMarketer에서는 1~2주로 단축된다. 가장 큰 이유는 중간 매개자가 없어서 의사결정 사이클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광고주가 메시지를 보내면 인플루언서가 직접 받는다. 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사람 대행사의 1/4 수준이다.

그리고 비용. 대행사 수수료는 통상 캠페인 예산의 15~30%를 차지한다. iMarketer는 플랫폼 사용료만 받는다. 그 차이가 그대로 인플루언서 단가나 광고주 마진으로 돌아간다.

분쟁 해결 시간도 극적으로 줄어든다. 사람 중재는 며칠~몇 주가 걸리지만, AI 판결은 수십 초 안에 나온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관리자 오버라이드라는 안전장치도 있다.

12. 우리가 남겨둔 것

정직하게 말하면, AI는 영상을 직접 보지 못한다. 현재 버전에서는 영상 URL과 설명, 가이드라인, 포트폴리오 URL을 텍스트로 보고 판단한다. 비전 모델 통합은 다음 마일스톤이다. 분쟁 판결도 100% 자동을 목표하지 않는다. 신뢰도가 낮으면 관리자에게 넘긴다.

또 정산 자체는 외부 송금으로 처리된다. iMarketer는 정산 일정과 금액 합의까지만 책임진다. 실제 자금 이동은 양측이 직접 처리한다. 결제 시스템 통합은 규모가 더 커진 다음에 붙일 모듈이다.

마지막으로

iMarketer는 '대행사를 없애자'는 슬로건의 제품이 아니다. '광고주와 인플루언서 사이의 마찰을 없애자'는 제품이다. 그 결과 대행사가 하던 일이 자동화되는 것뿐이다. 양쪽이 직접 만나도 매끄럽게 굴러가는 흐름을 12개의 단계와 1대의 AI 판사가 받쳐준다. 시계가 한 바퀴 돌면 캠페인 한 건이 완성된다. 시계가 멈추면, 누구의 차례에서 멈췄는지 모두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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