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ktr는 어떻게 동작하는가 — 12단계 시계로 캠페인을 굴리는 방식
광고주와 인플루언서가 직접 만나고, 12단계 시계 위에서 컨택부터 계약서·가이드라인·정산까지 진행한다. imktr의 작동 방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 설명합니다.
전통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 한 건은 평균 4~6주가 걸린다. 그 사이 광고주는 대행사에 견적을 받고, 대행사는 인플루언서를 추리고, 협상이 오가고, 가이드라인이 정리되고, 영상이 제출되고, 수정이 반복되고, 정산이 이뤄진다. 이 모든 과정을 사람이 중간에서 손으로 굴린다. imktr는 이 흐름 자체를 다시 설계했다.
1. 핵심 아이디어 — 12시간으로 잘게 쪼갠 캠페인
imktr의 첫 화면에는 시계가 있다. 12개의 부채꼴은 캠페인의 12단계를 의미한다. 1.프로젝트, 2.기획 브리프, 3.인플루언서, 4.리스트업, 5.확정, 6.계약서, 7.가이드라인, 8.제품 발송, 9.초안 제출, 10.검수/수정, 11.업로드, 12.정산. 인플루언서 컨택은 5.확정 단계 안에서 함께 처리한다. 시침은 지금 열어 둔 단계를 가리키고, 단계가 바뀔 때마다 화면 색이 바뀐다. 광고주든 인플루언서든 관리자든 같은 12단계 시계를 본다.
이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캠페인이 멈춰있을 때, 누구의 차례에서 멈췄는지 즉시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행사 모델에서는 이 정보가 사람의 머릿속에 있다. imktr에서는 인플루언서마다 후보·컨택·확정·초안·업로드 같은 상태로 남고, 칸반 보기에서 한 화면에 모인다. 인플루언서 관리 화면은 초안 검토나 확정이 밀린 건을 '오늘 챙길 일'로 먼저 띄운다.
2. 양방향 마켓플레이스 — 양쪽이 모두 주체
광고주는 직접 프로젝트를 만든다. 인플루언서는 직접 자기 프로필을 등록하고, 선호 카테고리·브랜드와 포트폴리오 영상을 올린다. 인플루언서는 공개 지원 페이지에서 모집 중인 캠페인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캠페인에 지원한다. 지원이 들어오면 광고주에게 알림이 가고, 광고주는 4.리스트업 단계에서 지원자를 후보로 옮긴다.
대행사가 가운데서 매칭을 주선하지 않는다. 광고주는 광고주대로 인플루언서를 검색해 후보로 등록하고, DB에 없는 사람은 직접 등록한다.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대로 자기에게 맞는 캠페인을 골라 지원한다. 양쪽 모두 능동적이다. 매칭은 양방향에서 일어난다.
3. 5단계 확정 — 제안 메시지와 수락 링크
5.확정 단계에서 imktr는 후보마다 브랜드·주제·소구점·제품을 채운 제안 메시지를 만든다. 메시지에는 인플루언서가 가입 없이 제안을 수락하거나 거절할 수 있는 링크가 들어간다. 광고주는 이 메시지를 인스타그램 DM이나 이메일로 보내고, 응답에 따라 후보별 상태를 바꾸고 확정 단가를 입력한다. 협의한 조건은 후보별 협상 메모로 남겨 둔다.
대행사 모델의 큰 손실 중 하나는 '말한 사람과 듣는 사람이 다르다'는 점이다. 광고주는 대행사 PM에게 말하고, 인플루언서는 대행사 MD에게 듣는다. 한 단계만 거쳐도 정보가 변형된다. imktr는 이 중간을 없앤다. 광고주가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제안하고, 인플루언서가 남긴 메시지는 시간과 함께 캠페인 이력에 기록된다.
4. 6단계 계약서 — 협상의 그릇
6단계에서 광고주는 계약서 폼을 채워 A4 계약서를 만든다. 확정 단가와 3.3% 원천징수 후 실지급액, 수정 요청 횟수, 정산 지급 기한, 2차 활용 허용 여부가 조항으로 들어가고, 제품 보관 의무나 경쟁사 동시 협찬 금지 같은 선택 조항은 켜고 끌 수 있다. 협의 문서에서는 인플루언서가 항목별로 수정을 제안하고, 광고주가 항목마다 수락하거나 거절한 뒤 최종 확정한다. 단가와 당사자 정보처럼 고정된 항목은 수정 제안 대상이 아니다.
수정 횟수 한도가 핵심이다. 기본 2회로 시작하고, 계약서를 만들 때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횟수를 계약서에 박아 두면 '이번 수정이 한도 안인가'를 두고 다툴 일이 줄어든다.
5. 7단계 가이드라인 — 무제한 갱신
광고주는 가이드라인 폼을 채운다. 제공 제품, 컨셉·흐름·결론, 필수 내용, 요청사항, 필수 장면, 촬영·제출·업로드 일정, 해시태그, 정산 기준, 음원 규정 같은 항목이 들어가고, 브리프에 적어 둔 흐름과 필수 장면은 미리 채워진다. 문서를 만들 때 화장품 광고 위험 표현도 함께 점검한다. 정리된 가이드라인은 확정된 인플루언서의 화면에 그대로 전달된다. 핵심은 — 가이드라인을 업로드 직전까지 횟수 제한 없이 고쳐 다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인플루언서가 받아들이는 한도 안에서다.
왜 무제한일까? 이름이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이다. 강제 사항이 아니라 안내다. 광고주가 '이건 빼주세요' 같은 요청을 추가로 보낼 수 있고, 인플루언서는 합리적이면 받아들인다. 지나친 요구라면 인플루언서는 가이드라인 협의 문서에서 항목별로 수정을 제안할 수 있다.
6. 8~9단계 발송과 초안 — 기록이 남는다
8단계에서 인플루언서가 배송지를 입력하면, 광고주는 송장 번호를 넣어 제품을 보낸다. 인플루언서는 제품을 받은 뒤 수령을 확인한다. 9단계에서는 인플루언서가 자기 화면에서 초안 링크를 제출하고, 광고주에게 알림이 간다. 발송과 초안 제출 시점은 인플루언서별 이력에 남는다.
7. 10단계 검수/수정 — 사유를 적어 돌려보낸다
광고주는 제출된 초안을 열어 보고 승인하거나 수정을 요청한다. 수정을 요청할 때는 인플루언서별로 피드백을 적고, 그 사유는 인플루언서 화면에 그대로 표시된다. 승인하면 업로드 단계로 넘어간다.
8. 11단계 업로드 — 광고 표기를 확인한다
인플루언서가 게시물 링크와 캡션을 제출하면, imktr는 캡션에 #광고·#협찬 표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표기가 있으면 완료로 넘어가고, 없으면 업로드 대기로 남는다. 캡션에 화장품 광고 위험 표현이 있으면 그것도 함께 기록돼 광고주가 검토할 수 있다.
9. 12단계 정산 — 계약서가 정해 둔 대로
12단계 정산 화면에는 정산 대상 인원과 총 정산액, 3.3% 원천징수액, 실수령액이 계산돼 있다. 지급 기한은 6단계 계약서에 이미 적혀 있다. 광고주가 '정산 승인'을 누르면, 실제 송금은 플랫폼 관리자가 처리한다.
단가, 수정 횟수, 2차 활용 여부, 지급 기한을 계약서에 먼저 적어 두는 이유는 정산에서 다툴 변수를 미리 없애기 위해서다.
10. 결과적으로 무엇이 달라지는가
가장 큰 차이는 중간 매개자가 없다는 점이다. 광고주의 제안을 인플루언서가 직접 받고, 수락과 거절도 링크 한 번으로 답한다. 계약서와 가이드라인은 브리프에 적은 내용으로 미리 채워지고, 게시물의 광고 표기는 업로드 때 바로 확인된다.
그리고 비용. 대행사 수수료는 통상 캠페인 예산의 15~30%를 차지한다. 광고주가 imktr로 직접 운영하면 이 수수료 대신 플랫폼 이용료만 낸다. 그 차이를 인플루언서 단가나 광고주 마진으로 돌릴 수 있다.
11. 우리가 남겨둔 것
정직하게 말하면, AI가 영상을 검수하거나 분쟁을 판결하는 기능은 화면에서 제공하지 않는다. 초안 검수와 수정 요청은 광고주가 직접 하고, 분쟁이 생기면 계약서 조항을 기준으로 양측이 먼저 협의한다.
또 정산 송금은 자동이 아니다. imktr는 지급액 계산과 광고주의 정산 승인까지 화면에서 처리하고, 실제 송금은 플랫폼 관리자가 직접 실행한다.
마지막으로
imktr는 '대행사를 없애자'는 슬로건의 제품이 아니다. '광고주와 인플루언서 사이의 마찰을 없애자'는 제품이다. 대행사가 중간에서 하던 연락·문서·확인 작업을 12개의 단계가 나눠 맡는다. 시계가 한 바퀴 돌면 캠페인 한 건이 완성된다. 시계가 멈추면, 어느 인플루언서가 어느 단계에서 멈췄는지 상태로 확인할 수 있다.